단속 피하는 불법 번호판 극성 _타파웨어 빙고 초대_krvip

단속 피하는 불법 번호판 극성 _버지니아 폰세카는 이미 아이를 낳았다_krvip

⊙앵커: 과속감시카메라를 피하기 위해서 온갖 편법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일정 속도가 넘으면 아래로 접혀들어가는 번호판까지 나왔습니다. 불법번호판들의 실태를 고영태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불법 번호판을 단 차량입니다. 멀쩡하던 번호판이 차량이 속력을 내자 갑자기 아래로 접혀들어갑니다. 단속 카메라 높이에서 달리는 차량을 촬영했지만 번호판 자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번호판에 용수철을 달아 공기저항을 받으면 자동으로 접히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이런 불법 번호판은 인터넷을 통해 버젓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판매업자: 30km만 되면 (접히게) 맞춰져 있어요. 저희도 계속 쓰는 것입니다. ⊙기자: 또 다른 승용차. 앞 번호판을 아예 처음부터 아래쪽으로 기울여 놓았습니다. ⊙기자: 단속에 걸린 적 있습니까? ⊙불법 번호판 부착 운전자: 번호판 꺾은 다음부터 걸린 적이 없은 것 같은데요. 사 가는 사람은 다 알아요. ⊙기자: 이 장치를 달면 번호판을 아래로 30도까지 기울여 과속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판매업자는 자랑합니다. ⊙판매업자: 위에 있는 글씨는 보이는데 밑에 것(번호)이 안 보인다는 얘기죠. ⊙기자: 실제로 이 번호판을 달고 제한속도를 30km나 넘겨 달려봤지만 단속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정태랑(상경/서울지방경찰청): 번호판을 정확히 인식을 못하면 차적조회가 안 되기 때문에 조회를 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일부 수입 밴 차량들은 앞 범퍼에 설치된 발판을 숙이면 번호판이 아래로 숙여지는 원리를 이용해 과속단속을 피하기도 합니다. 이런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은 도로교통법에 따른 범칙금 3만 원이나 자동차 관리법상의 과태료 5만 원이 전부입니다. ⊙임기상(자동차 10년타기 대표): 이거 만든 사람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에 양쪽을 엄하게 처벌하는 법률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기자: 전국 도로에 설치된 과속단속 카메라는 1600여 대. 하지만 이를 피하기 위한 불법장치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경찰과 운전자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