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검수완박’ 반대…집단 반발 속 전국 고검장 회의_빙고 아침의 왕 예고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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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법안에 대해 대검찰청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국 고검장들도 대검 입장을 지지한 가운데, 일선 검사들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이 정치권의 검찰 수사 기능 전면 폐지 법안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검은 70여 년간 시행된 형사사법절차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극심한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중대범죄 대응 역량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대검 입장에 대해 전국 고검장들도 깊히 공감했다고 대검은 전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로 열린 전국 고검장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총장을 중심으로 현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대검은 특히, 해당 법안이 국민적 공감대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는 점에 대해 고검장들이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검찰개혁 논의가 반복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검찰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보고,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오는 1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일선 검사들의 반발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망에는 검수완박에 반발하는 검사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지검과 수원지검, 인천지검에서는 검사들이 집단적으로 법안에 반대하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