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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서 친절문제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에 사정활동이 강화되면서 일선 대민 봉사창구의 경우에 개선도 개선이지만 이것이 더 문제다 하는 지적이 더 큽니다. 안된다는 것이 더 많고 그러다 보니까 불쾌한 경우마저 있습니다. 그 현장입니다.

취재에 장기철 기자입니다.


장기철 기자 :

수많은 민원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서울의 한 면허시험장 민원실입니다.

창구마자 깔끔한 옷차림의 여직원들이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이들의 업무자세에서 친절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2층에 마련된 신체검사장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원인들이 계단까지 길게 줄을 서 있는데도 의사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항상 이렇게 늦습니까?”


신체검사 사무장 :

아니 오늘 처음 그랬었어요.

아니 평상시에는 약속없어요.


장기철 기자 :

우리나라에서 민도가 가장 높다는 서울 강남지역의 한 구청을 찾았습니다.

민원실에 들어서자마자 자동차 등록업자, 이른바 브로커들이 공무원들보다 먼저 민원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등록 대핼할 때에는 뭐 수수료 안받습니까?”


자동차 등록대행업자 :

수수료 받죠.


“채권도 받습니까?”


“예. 채권 다하면은 수수료는 안받고.”


장기철 기자 :

여기서도 민원인들을 친절하게 맞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심지어 껌을 씹으면서 민원처리를 하는 공무원도 눈에 띕니다. 법원 공무원들의 고압적인 자세는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서 반말로 민원인을 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거스름돈을 준비하지 않고 포기각서를 쓰도록 강요하는 공무원까지 있습니다. 이렇게 겉치레에 흐르고 있는 공무원들의 대민행정 개선노력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