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APT값 좌우 _간호 기술자 인턴쉽으로 돈을 벌다_krvip

금리가 APT값 좌우 _여행하면서 돈을 벌다_krvip

⊙앵커: 최근 가계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가 집값 변동의 주요 원인이라는 반증입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의 재개발을 추진중인 이 아파트 22평형의 가격은 5억원선. 정부의 각종 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1년새 1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금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한재수(부동산 중개업자): 시중에 돈은 많이 흘러 있고 금리는 너무 낮고 그 돈이 부동산으로밖에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부동산이 뛸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자: 이처럼 금리가 낮으면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아파트가격이 내리는 가격과 금리간의 역비례 관계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말 이후 금리가 높았을 때는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98년 이후 금리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아파트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우리나라 주택시장도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선진국형인 금리민감형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 정부와 금융권이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자 집값 오름세가 꺾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과거 집값은 주택공급량에 따라 변했지만 주택 보급률이 높아지고 담보대출이 늘면서 이제는 금리의 영향이 더 커진 것입니다. ⊙한원종(LG경제연구원): 일본도 90년대 초 부동산거품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금리를 인상하였으나 오히려 장기 불황으로 이어지는 역효과가 발생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금리가 주택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와 금융권도 금리정책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N집 찾아 서울 탈출 ⊙앵커: 이렇게 비싼 집값을 견디다 못해서 서울을 떠나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인구증가세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이 동사무소는 전입신고를 하러 온 민원인들로 항상 붐빕니다. 서울 사람이 절반 이상으로 공익요원들까지 투입해 전입서류를 정리해야 할 정도입니다. ⊙김경희(용인시 상현동사무소): 하루에 최고 150건 이상 전입신고가 들어오는데요. 그 중에서 60% 이상이 서울에서 이사오시는 분들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지난 3분기 인구이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로 전입한 7만 5000명 가운데 70%인 4만 8000명이 서울에서 옮겨왔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은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3만명이나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많은 것은 비싼 집값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800만원을 넘어서고 강남지역은 평당 매매가가 1300만원을 웃도는 등 집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강주영(용인시 풍덕천동): 서울은 집값도 비싸고 외곽으로 나오면 평수 큰 데서 살 수 있어서 나왔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올 3분기 수도권의 인구증가세는 8.1%로 인구집중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을 높임으로써 지방으로도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이러한 수도권 인구집중이 계속될 경우 오는 2004년에는 경기도 인구가 서울을 추월하면서 3명 가운데 1명은 수도권에 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