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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요즘 입대를 앞둔 청년들 사이에서는 서울 강남은 병역특구라는 비아냥이 심심치 않게 오간다고 합니다마는 실제로 어제 기소된 병무청탁 부모의 절반 이상이 이 강남지역에 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인성 기자 :

다음달 현역으로 입대하게 되는 모 대학 3학년 김 모군 빽이 없어 군대에 가게 됐다며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 대학생

주변에서 보면 공익근무요원이나 면제로 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 강남에서 아들 현역으로 보내면 양부모라고...


⊙ 정인성 기자 :

카추사 시험에 떨어져 현역으로 군대에 갔다온 복학생 박 모군도 개운치 않은 심경을 드러냅니다.


⊙ 대학생 :

카추사 같은거 들어갈 때 우선 천5백만원 가까이 주면 들어갈 수 있다고 그런 얘기 떠돌구요


⊙ 정인성 기자 :

실제로 이번에 기소된 부모들 3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명이 서초구와 강남구 등 강남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강남은 병역특구라는 소문이 사실로 입증됐습니다.

지난 93년 문민정부 출범시 국방부 특별감사 결과 서울 압구정동 등 강남 지역의 방위병 비율이 56%를 차지하는 등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당시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런 부조리 현상이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돈을 써서 병역을 면제받거나 카추사로 간 강남의 젊은이들이 사회 지도층일수록 의무 수행에 더욱 솔선수범한다는 정신을 아는지 모르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